오대식 목사, 마지막 주일설교서 ‘연합‘ 강조해
“배타적인 모습 버리고 서로 포용하는 참된 제자 되길”
지난 2004년부터 약 4년간 재일대한기독교회 동경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하다 갑작스럽게 사임한 오대식 목사가 지난 5일, 마지막 주일 예배 설교에서 교회안의 갈등에 대해 안타까워 하며 배타적인 모습을 버리고 서로 연합할 것을 권면했다.
오 목사는 북 아일랜드의 신�뺑릴낡� 분쟁을 화두로 “편협함과 배타적인 태도로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고 죽이는 일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다”며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라는 말씀을 지키지 못하는 현 기독교인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오 목사는 이날 설교 본문으로 택한 마태복음 15장 21절에서 28절 말씀에 대해서도 “단순히 가나안 여인 개인의 구원과 축복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범위가 없고 그 구원에는 어떠한 차별도 없음을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사건”이라며 "그리스도의 제자된 우리도 서로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교회안에 있는 배타성과 일본내에 재일교포교회, 주재원교회, 유학생교회 등 한인교회들의 나누어진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하나되지 못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오 목사는 장로교로 시작된 동경교회가 과거 감리교 교인 한 영혼을 위해 ‘장로회’에서 ‘연합교회’로 교회이름을 수정한 것을 들며 “배타성을 내려놓고 연합했던 아름다운 전통을 살려서 이어가야 함”을 강조했다.
오 목사는 설교를 마치면서 창립100주년을 맞은 동경교회가 “말로만 ‘100년이다’, ‘어머니 교회다’ 자랑할 것이 아니라 진정 어머니와 같은 모습으로 모든 것을 수용하는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다운 모습을 이 땅 가운데 드러내길 바란다”고 새로운 100년을 향하며 지녀야 할 모습을 당부했다.
김유나 기자 ynkim@chtoday.co.kr
기사 링크 -> http://jp.chtoday.co.kr/view.html?cat=ent&id=45347
'2008년 > 동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대식 목사, 송별회서 사임 경위 전해[2008.10.29 13:43] (0) | 2021.11.09 |
---|---|
동경교회 성도들 “갑작스런 목사님 사임 이유 알려달라” [2008.10.16 09:45] (0) | 2021.11.09 |
“오대식 목사 갑작스런 사임...교인들은 슬픔에...”[2008.10.09 14:42] (0) | 2021.11.09 |
중앙영광교회, 하치오지에 “또 하나의 영광” [2008.12.29 10:15] (0) | 2021.11.01 |
정기총회서 회장 이수구 목사, 간사장 김동원 목사 선출[2008.01.05 13:57] (0) | 2021.10.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