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교회 성도들 “갑작스런 목사님 사임 이유 알려달라” [2008.10.16 09:45]

2008.10.16 크리스천투데이 일본지사 온라인 보도

동경교회 성도들 “갑작스런 목사님 사임 이유 알려달라”

임시제직회서 답변 충분치 못해 ‘진상조사위원회’ 말까지도... [2008.10.16 09:45]

재일대한기독교회 동경교회가 지난 12일(주일) <오대식 목사 사임 건>에 대해 임시제직회의를 열어 성도들이 가진 의문을 해소시키고자 했으나 오대식 목사의 사임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종결되었다.

이날 동경교회 성도들은 당회 장로들에게 약 1시간 40여 분에 걸쳐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성도들의 가장 큰 의문인 오대식 목사의 갑작스런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해 답답함을 표출했다.

결국 회의는 앞으로의 대안과 대책을 마련하는 발전적인 회의로 나가기보다 오히려 평신도들에 의해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자는 극단적인 이야기가 돌출되기도해 단순한 사임문제로 끝날 기미는 보여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제직회는 주일 예배 후 교회측의 공지로 당회 장로들과 집사, 권사, 평신도들로 이룬 성도들이 동경교회 본당에 긴급으로 소집되어 회의을 가졌다.

당회 장로들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안좋은 생각들이 가신다고 한다면 다음이라도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말을 해 달라”고 말해 여러가지 간접적인 소문으로 전해 들은 궁금함에 대한 질문을 요청했다.

성도 대부분은 오 목사의 사임의 근본 원인을 가장 궁금해 했다. 한 성도는 “목사님이 사임을 하실 때 왜 사임을 마음먹게 되었나 하는 것에 대한 근본 원인에 대해서 해결 대안은 물론이고 그런 부분(사임 이유)에 대해서 일체 언급이 없기 때문에 다들 답답해 하는 것”이라며 당회에서 그 원인을 말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갈등의 원인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앞으로의 대안과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모색할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한 성도는 “일본식 목회방식과 한국의 목회방식과 맞이 않아서 할수 없다고 하신 오 목사님의 이유는 그냥 객관적인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오신 분이 아니다. 이미 한사랑교회에서 목회를 하셨고 그리고 다시 오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 정도 각오없이 오신 분이 아니다. 왜 사임하셨는지 어떤 일이 있었기 때문에 사임을 결정하셨는지를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도들은 회의 중간 중간마다 사임 배경에 대한 질문에 대한 장로들의 충분치 못한 답변으로 인해 오히려 당회 장로들을 추궁하기도 했으며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이 있을 시에 장로직 사임까지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묻는 등 이번 일에 대한 강한 책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성도들은 “두 번 다시 이런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 안수집사와 평신도들을 포함해서 전체 진상조사위원회와같은 조직을 만들어서 진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며 이번 문제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조사하는 대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김병진 기자 bjkim@chtoday.co.kr

기사 링크 -> http://jp.chtoday.co.kr/view.html?cat=ent&id=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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