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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동경교회 안수집사 및 권사 일동 성명서 발표
“오대식 목사, 교회개척 무관련...치리로 불명예스런 일 없길” [2008.12.29 10:55]
최근 재일대한기독교회 동경교회가 ‘오대식 목사 사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동교단 관동지방회가 치리부를 구성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동경교회에서 나와 현재 오차노미즈크리스천센터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전(前) 동경교회 안수집사 및 권사 일동이 오대식 목사 치리와 관련된 <성명서>를 본지에 전달해 왔다.
전(前) 동경교회 안수집사 및 권사 일동은 <성명서> 발표 이유에 대해 오차노미즈교회 개척과 오대식 목사의 무관련성을 해명함으로 오대식 목사에게 치리로 인한 불명예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자 본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본지는 이에 <성명서>가 대립 양상을 위한 것이 아님을 확인하고 성명서 전문을 게재하기로 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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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전을 주시는 2009년을 바라보며”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로마서 3:10)” 사랑하는 동경교회와 여러 성도님들께 동경교회가 창립 1백주년을 맞은 2008년, 동경교회 성도님들에게 많은 고통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열어주신 주님께 영광돌립니다. 자칫하면 단순히 형식적인 1백주년 행사로 끝날 뻔한 2008년을 보다 많이 번민하고 새로운 길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준엄하시면서도 인자하신 놀라운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동경교회는 일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등 내부적으로 다소의 혼란과 갈등이 있었지만 새로운 성도들이 그 자리를 메꾸고 또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봉사하신다는 소식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오차노미즈교회는 예배당도 월세로 빌려쓰고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주님의 일을 위해 열심을 다하여 모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무엇때문에 1백주년의 선교역사를 자랑하는 동경교회의 품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했겠습니까. 머지않아 오차노미즈교회도 동경교회의 좋은 파트너로서 할 일 많은 이곳 일본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널리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들은 지금도 그렇듯이 앞으로도 동경교회와 오차노미즈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힘을 합쳐갈 것입니다. 이글을 발표하는 이유는 최근 일련의 일들에 대해 잘못알려지고 또 잘못된 일들이 행해질 수 있는 우려 때문입니다. 먼저 오대식 목사가 동경교회 사임 전 혹은 사임 후에 성도들을 모아서 새로운 교회를 시작했다는 잘못된 해석에 관해서 입니다. 저희들은 10월 말에 10년 이내 혹은 그 이상 섬겨오던 동경교회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일부는 12월 말까지 맡은 직분을 다 한 후에 떠나려 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11월에 떠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들이 동경교회를 떠난 이유는 첫째, 당회장인 오대식 목사의 사임과 관련해 동경교회 당회의 일 처리방식이 너무나 일그러진 모습을 보였으며, 둘째 우리가 하나님앞에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셋째는 동경교회뿐 아니라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 전체가 100주년을 맞이해서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올해 10월 오대식 목사 사임건을 둘러싸고 이미 여러 성도들이 동경교회를 떠났거나 이미 마음이 멀어져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역시 더 이상 동경교회에 있기가 어렵다는 생각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오랫동안 함께 신앙생활을 해 온 동경교회와 정든 성도들과 헤어지는 것을 마음 아파했지만 “이제는 남은 생을 하나님 뜻에 따라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였습니다. 교회가 많지 않은 일본땅에서 어디에서 하나님을 섬길지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이제 새로운 땅으로 가라하시는 주님의 뜻이 더욱 강하게 저희들의 등을 밀었습니다. 물론 어떤 성도님들은 동경교회에 남아서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야 한다는 말씀도 가슴 속에 담고 있습니다만 일부는 떠나서 각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일을 해나가야한다 생각도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저희는 이 과정에서 동경교회 사임 후 높은뜻숭의교회로 가시기로 결정된 오대식 목사가 일본에 있는 동안, 말씀을 전해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또 한국에서 새로운 선교 교회에서 시무하기로 한 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원했습니다. 오대식 목사는 11월 2일, 9일, 16일 말씀을 전해주신 후 한국으로 들어가셨고 우리는 이후 12월 7일 오차노미즈교회를 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10월 이후 저희들의 크고 작은 모임이나 일, 언행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차노미즈교회의 역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무엇을 물어보더라도 정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계획하고 행하려고 해도 그 모든 일들이 우리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뜻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오차노미즈교회는 동경교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이지 특정 목사나 특정 성도의 의사로 설립된 교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성도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이를 인간의 뜻으로 해석하려는 어떠한 의도도 부당하며 하나님이 이를 그냥 보시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지금 동경교회 당회에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오대식 목사가 무엇때문에 갑자기 사임을 해야했는지요? 정말 그 진실을 알고 싶어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지난 10월 26일 동경교회 신로비에서 오후 예배후 가진 오대식 목사 송별회에는 약 250명의 성도가 참석했습니다. 갑작스런 이별에 당황해 하면서 왜 그만두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그때 크리스천투데이 기자도 그 자리에 있었으며 참석자들이 너무 많아 비좁은 신로비에 들어갈 수 없어 2층 예배당에서 오대식 목사가 올라와 말씀해 줄 것을 요구했고 동경교회 당회는 이를 허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시는 목회자에 대해서는 설령 잘못을 했다 할지라도 최대한 예우를 지켜서 보내드리는 것이 동경에 남아있는 우리들을 위한 행동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입에 담고 싶지 않은말들을 꺼내어서 그것으로 성도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대식 목사 사임 및 동경교회와 관련된 사안에 관해서는 그것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차노미즈교회 성도들은 더 이상 거론을 하지 않기로 했었습니다. 이제 2008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동경교회나 오차노미즈교회가 과거의 일들로 발이 묶여있을 한가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픈 성도들의 마음을 감싸고 새롭게 주어진 우리들의 일에 최선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동경교회가 1백주년을 맞은 2008년에 교회를 나누게 하셨는지, 하나님이 동경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아끼시는지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혹은 무시한 채 인간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다투기만 한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슬퍼하시고 또 노여워하실지 우리는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동경교회는 관동지방회를 통해 오대식 목사를 치리하겠다고 신문에 발표하였습니다. 만약 그런 일을 행한다면 그야말로 동경교회의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내는 일과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또 다시 동경교회나 오차노미즈교회의 성도들은 마음에 상처를 입을 것이며 그리고 성도들은 동요하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은 더 이상 교회가 특정인의 도구가 아니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성도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설사 성도들이 가만히 있더라도 주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새로운 비전이 바라보이는 2009년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 찬양하며 기도를 드려야 할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2008년 12월 27일 전(前) 동경교회 안수집사 및 권사 일동 |
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기사 링크 -> http://jp.chtoday.co.kr/view.html?cat=ent&id=45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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