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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마당

<목회트렌드 2023> 저자 5인을 만나다

by 일본 재일 한인교계 연도별 보도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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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에게 통계 뛰어넘는, 통찰과 지혜 전할 것”

 

▲(왼쪽부터) 저자 안덕원 교수, 박윤성&middot;김도인&middot;이정일&middot;박양규 목사. ⓒ이대웅 기자

2022-2023년은 한국교회에 김난도 교수(서울대) 등이 매년 펴내는 <트렌드 코리아> 같은 ‘트렌드 분석 및 전망’이 활성화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본지 올해의 책에 선정된 <한국 교회 트렌드 2023(규장)>에 이어, 목회트렌드연구소의 <목회트렌드 2023>이 잇따라 출간돼 목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통계와 분석을 넘어 통찰과 해석으로’라는 모토로 저술된 <목회트렌드 2023>은 목회자·신학자·인문학자 등이 각 영역에서 통계를 토대로 사회를 분석하고 전망할 뿐 아니라, 숫자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의한 소망과 비전, 대안까지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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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책 집필자들 중 김도인 목사(아트설교연구원 대표), 박윤성 목사(익산 기쁨의교회), 안덕원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 이경석 목사(기독교선교횃불재단 원목), 이정일 대표(문학연구공간 상상, 이상 가나다 순) 등에게 출간 동기와 2023년 목회 전망을 청취했다. 다음은 이들의 이야기.

 

변화 흐름 포착, 집단지성 활용

이경석 목사: 여러 분야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이 의기투합한 이유는 현장 목회자들의 경우 통계나 분석 내용만으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이는 사람들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은 세상의 변화에 관심이 없더라도, 성도들은 관심이 많습니다.

 

세상의 변화가 곧 사람의 변화라면, 세상이 어떻게 변해서 사람들 생각이 어떻게 변하고 교회와 목회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거시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창한 대안까지는 아니지만 변화의 흐름을 포착해 전달할 수 있다면, 각 상황에서 대안을 찾고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통계 자료를 만들어내는 단체는 아니지만, 각자 영역에서 현장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흐름들을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훌륭한 필진들을 허락하셔서, 다양한 관점으로 현장의 흐름들을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의 글이 아니라, 공동 작품처럼 집단지성을 활용한 결과물을 내고자 했습니다. 다음에는 자주 모여서 함께 연구한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의견 교환을 통해 글이 좀 더 다듬어진 부분들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현장 목회자들의 상황을 좀 더 담아내고 싶습니다. 주변 몇몇의 사례가 아닌,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김도인 목사: 저는 이러한 목회 트렌드 서적을 5년 전부터 기획했습니다. 저희 아트설교연구원 대구 지역 모임에서 처음 출발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참여했던 분들이 빠지셨습니다. 세상의 흐름을 알아야 성도들뿐 아니라 믿지 않는 이들과도 공감과 소통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횃불회 이경석 목사님을 만나서 이것이 구체화됐습니다.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정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숨겨진 보석들을 잘 활용하면 책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책이 잘 나왔습니다. 제가 만든 책 중 가장 잘 나온 책이라 보람이 있습니다.

 

목회자와 신학자, 작가 등 다양하고 좋은 필진들이 함께한 결과입니다. 이 집필진 모임은 12명까지 늘었습니다. 목회자들이 도전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맨땅에 헤딩해서 나온 책이지만, 필진을 잘 섭외했다는 칭찬도 받았습니다. 12명의 섭외 기준은 저보다 좋은 사람입니다(웃음). 콘텐츠 생산 능력은 그 다음입니다. 좋은 사람에게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좋은 사람이 결국 인격도 좋습니다.

 

▲안덕원 교수. ⓒ이대웅 기자

원인 제대로 파악해야 본질 회복

 

안덕원 교수: 일선 목회자나 저 같은 신학자들은 통계를 분석할 뿐 아니라, 통계를 뛰어넘는 통찰이나 지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현장과 잇닿을 수 있는 글로 독자들과 만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다른 책들과 차별성을 두고자 했습니다. 기존 도서가 이론 연구에 치중했다면, 이 책은 각자 분야에서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고민하던 이들이 나름 전문성을 갖고 만들었습니다.

 

사실 기독교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 보기에 세련미도 없고 구시대적인데, 어떻게 하면 이 시대 문화에 적실하면서도 기존에 가진 본질적 부분들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성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 다음 어떻게 본질을 회복할지, 사람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동안의 예배가 어떠했는지 등을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시대와 문화를 쫓아가지 않은 건 아니었는지, 예배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실천해 왔는지 등도 반드시 질문해야 합니다.

 

그런 건설적 통찰을 안겨주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통계를 보고 낙담하고 절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보다 나은 회복을 위한 소중한 통로가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학계에서는 환원주의적 주장을 많이 하기 마련입니다. 초대교회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은데, 가져올 부분들도 많지만 당시 예배 형식을 그대로 가져올 순 없습니다. 부르는 찬송부터 다를 뿐더러, 힘이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온라인을 향해 가는 것도 지양해야 합니다. 온라인 예배는 어디까지나 보완재일 뿐, 대체재는 아닙니다. 열린 마음으로 사용하면서도, 어디까지 수용하고 선용할지, 원래 예배란 어때야 하는지 등 본질적 질문을 해야 합니다. 예배에서 하나님과의 교제가 이뤄지고 있는지, 아니면 출석에만 치중하고 있진 않은지, 예배자로서의 ‘삶’은 등한시하고 있지 않은지 등도 점검해야 합니다. <중략..>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종교신문1위 크리스천투데이 기사 전문 -->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52345

 

“목회자들에게 통계 뛰어넘는, 통찰과 지혜 전할 것”

2022-2023년은 한국교회에 김난도 교수(서울대) 등이 매년 펴내는 <트렌드 코리아> 같은 ‘트렌드 분석 및 전망’이 활성화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해 말에는 본지 올해의 책에 선정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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