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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인 교회 지도자 칼럼/시가키 시게마사 컬럼

[시가끼 시게마사 칼럼]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2020.05.16 12:11]

by 일본 재일 한인교계 연도별 보도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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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끼 시게마사 목사
2020.05.16 크리스천투데이 일본지사 온라인 보도

[시가끼 시게마사 칼럼]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성경의 다양한 비유는 하나님의 깊은 진리와 계시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좋은 포도주를 만들 듯이 사람을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도록 연단하십니다.

포도주를 만드는 방법은 우선, 포도를 송이채로 그 릇에 넣어 가지를 제거합니다.(분쇄 또는 제경이라 합니다.) 다음으로 열매를 발효시키기 위한 그릇으로 옮깁니다. 그러면 과실껍질과 씨가 분리되어 뜨기 때문에 이것을 제거하고 액체만을 단지에 옮겨 6개월에 서 3년동안 재웁니다. 마지막으로 앙금이 가라앉고 맑은 포도주를 병 에 담아 더 숙성시키기 위하여 재워둠으로써 양질의 포도주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그릇은 환경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최고의 포도주로 만들기 위하여 그릇에서 그릇으로 옮겨,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포도주를 만들어 주신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첫째는 제경 그릇입니다. 이 그릇에는 세상의 다양한 것이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구원받고 얼마되지 않을 시기의 상태입니다. 세상의 때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송이의 가지를 제거하듯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하나씩 제거해 주십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오해를 받고, 세상에서 소외되고, 쓰린 상처를 받습니다. 이 단계는 오해의 그릇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부부간, 친자, 친척간, 친구간에 오해가 생기고, 박해를 받습니다. 이 때, 우리들 자신이 주님 안에서 죽지 않으면 낮아지지 않 으면 이 그릇에서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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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발효의 그릇입니다. 연단의 그릇입니다. 이 그릇은 깜깜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며 희망도 빛조차도 보이지 않습니다. 방향을 잃어 버립니다. 기업의 파산, 가정의 파탄, 불치의 병으로 절망에 다다르 게 됩니다. 이때야말로 하나님께 양손을 들고 항복하여, 모든 것을 맡 기는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괴로운 과정입니다만, 진실로 축복 의 과정, 믿음의 성장기인 것입니다.

셋째는 저장조(술단지)입니다. 성숙의 그릇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맑은 포도주를 더 숙성시키는 시기입니다. 성도 여러분들은 이 그릇의 시기가 되면 예수님의 향기를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본인보다 다른 사람 이 먼저 알게 됩니다. 헌신의 시기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포도주가 술단지에서 조용히 숨쉬고 있듯이 착실히 숙성이 진행되어 가고, 결국 얼굴이 비칠 정도로 맑아집니다. 이 성숙 과정에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아니, 성령님의 도움없이는 성숙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넷째는 병의 그릇, 순종의 그릇입니다. 입구가 좁고 협소합니다. 좁은 길입니다. 그 안에서 순종을 배워가고 “주님의 뜻대로” 라는 기도가 입 술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성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준비해 주신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기쁨으로 걷게 됩니다. 최 고의 포도주가 만들어지듯이 예수 그리스도 향기를 내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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