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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동일본

일본 순복음, 故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드려 [2021.10.19 15:25]

by 일본 재일 한인교계 연도별 보도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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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추모예배
2021.10.19 크리스천투데이 일본지사 온라인 보도

일본 순복음, 故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드려

대표기도 정대원 목사, 일본 교계 지도자들 추도사 전해 [2021.10.19 15:25]

일본 최대 교회 성장을 일궈낸 순복음동경교회(시가끼 시게마사 목사 담임)의 후원 아래 순복음일본총회 성도들이 故 조용기 목사를 추모하는 예배를 19일 신주쿠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 주최는 순복음일본총회가 하고 주관은 DCEM이 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이날 추모예배에는 일본 교계 지도자들과 순복음동경교회 성도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행사 입구에는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손 소독과 체온계로 체온을 체크했고, 팸플릿과 함께 방역용 비닐장갑을 입장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배포했다.

행사는 황만용 목사(순복음 동경교회( 삿포로성전 담당))가 시편 23편23 봉독을 시작으로 사도신경과 예배 찬양으로 이어졌다. 대표기도는 오사카순복음교회 담임 정대원 목사가 기도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조용기 목사님을 일본 일천만 구령운동의 선봉장으로 세우셨다. 우리 모두가 조 목사님의 설교와 말씀을 통해 인생의 꿈과 희망을 갖게 되었다”며 “섬기는 사역지와 삶의 자리에서 오중복음, 삼중축복, 사차원의 영성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순복음 교역자가 되고 순복음 성도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에서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 찬양
순복음동경교회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를 중심으로 싱어즈가 단당에서 고 조용기 목사가 작사한 찬양을 부르고 있다.ⓒ강성현 기자

 

이어 ‘‘일본 선교 일본 일천만 구령운동’,’,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추도사 영상, 고 조용기 목사가 작사한 3곡의 가스펠 찬양을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와 싱어즈가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고 조용기 목사의 60년 선교 영상을 20분가량 시청한 뒤 일본 교계 목회자들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추도사는 야마토갈보리채플 오오카와 츠쿠미치 목사, 순복음나고야교회 김유동 목사, 카리스채플 무라카미요시노부 창립 목사가 전했다.

강사 소개는 과거 故 조용기 목사가 시가키 시게마사 목사를 소개한 영상으로 대신했다.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는 이날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마가복음 5장 25-34)’라는(마가복음5장25-34)’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과거 故 조용기 목사와 함께 전 세계를 다니며 선교대회를 참석했던 일화를 전하고, 꿈을 가질 것과 입으로 고백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것을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 축도 사진
▲행사를 마치며 안양원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강성현 기자

2시간가량 진행된 추모예배는 헌금과 주기도문 찬양에 이어 안양원 목사(순복음우츠노미야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다음은 순복음일본총회 총회장 시가끼시게마사 목사가 고 조용기 목사에게 드리는 편지 전문.

<조 목사님께 드리는 편지>

38년간 언제나 함께 계셨기 때문에 목사님의 위대함을 잊고 있었지만 정말로 귀하신 분께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라고 요 며칠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26살 때 생각지도 못한 인연과 만남으로 오늘까지 세계선교를 함께 걸어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2020년 3월33월 3일 서울에서 돌아온 이후 코로나와 일한관계의 악화로 인해 비자발급이 되지 않고 몇 번이나 한국으로의 비행을 시도해 보았으나,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해 5월에 ‘얼굴 잊어버리겠다’라고 말씀하시고 그리고 쓰러지시기 전날에 ‘보고 싶다’라고 전화로 말씀하셨을 때 쑥스러운 나머지 ‘저도요’라고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 후회로 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7월227월 22일에 목사님의 비서실에서 뇌출혈로 인해 긴급으로 병원에 가셨다는 연락을 들은 것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머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그 후로부터 한 달 뒤, 의식이 회복되고 나서 1년 1개월에 걸쳐 매주 영상전화로 대화도 하고 기도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됩니다. 목사님은 목에 관을 넣은 상태였기 때문에 목소리는 내지 못하셨지만 입술과 눈으로 대화를 하셨습니다. ‘나으시면 온천여행 가시죠’ 말했을 때 미소를 지으신 것이 저에게 있어서 목사님의 마지막 웃는 얼굴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반년은 처절한 투병생활이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대화도 없고 치료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영상전화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매우 고통스러워하시면서도 기도 중에 성경말씀을 들려 드릴 때에는 움직임도 멈추고 매우 평안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그때 진실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제자인 저에게 목사님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나님이 서울로 가는 것을 멈추게 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순복음일본총회의 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성도님들과 함께 일본에서 슬픔을 나누고 여러분들을 위로하도록 저를 일본에 머물게 하셨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38년간 목사님과 이인삼각으로 지구를 120주 한 것을 되돌아보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통감하고 있습니다. 목회생활 60여년, 하루도 쉬지 않으시고 복음전도에 목숨을 바치신 조 목사님, 백만 명의 성회이든, 백명의 성회이든 항상 기도로 무장하고 전력을 다하신 스승님의 모습을 마음에 새깁니다.

정이 두터우셔서 제자들을 사랑하시고, 세계 최대의 교회를 세워나가면서도 사람 앞에서 칭찬받으시는 것에는 언제나 겸손함에 수줍어하신 목사님. 목회를 사랑하고 성도 여러분을 각별히 사랑하신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이어가겠습니다. 목사님의 선교의 발자취에 산 증인이 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목사님과 함께 걸어온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목사님이 저에게 맡기신 일본 일천만 구령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조 목사님,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이 남겨주신 위대한 사업을 우리들이 힘을 모아 이어나가겠습니다.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 사무총장, 순복음일본총회 총회장 시가끼 시게마사

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기사 링크 -> http://jp.chtoday.co.kr/view.html?cat=ent&id=46234 

 

일본 순복음, 故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드려 :: 크리스천투데이 일본 Christian Today Japan

일본 순복음, 故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드려 대표기도 정대원 목사, 일본 교계 지도자들 추도사 전해 [2021.10.19 15:25] 일본 최대 교회 성장을 일궈낸 순복음동경교회(시가끼 시게마사 목사 담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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