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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크리스마스)

동방 박사의 세 가지 예물 - 의미, 해석에 관하여

by 일본 재일 한인교계 연도별 보도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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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박사가 드린 세 가지 예물 황금, 유향, 몰약

 

교회는 대강절을 맞아 성탄절을 기다리는 기간을 보냅니다. 이 기간 묵상하는 말씀 중에 동방박사의 세 가지 예물에 관한 내용은 빠지지 않는데요. 동방 박사들은 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동방 박사는 누구인가요?

 

동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대부분 바벨론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유는 바벨론이 동쪽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바벨론에는 남왕국 유다 멸망 후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들의 후손이 상당수 남아 있었다고 보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벨론 사람들 중에 이 유대인들과 유대관계를 가지고 메시야의 탄생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박사’라고 번역된 낱말은 점성술사, 천문학자 혹은 마술사를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이를 종합해 보면 동방박사들은 먼 동방의 바벨론에서 온 점성술사나 천문학자들로서 평상시에 메시야의 탄생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기대하고 있었고 당시 지위 또한 매우 높은 존귀한 사람들이었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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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예물 중 황금, 유향, 몰약의 의미는? 

 

고대에 황금과 유향과 몰약은 주로 왕이나 신에게 드렸던 예물이었는데요. 주전 243 년 셀류쿠스 2 세 칼리니쿠스 (Seleucus II Callinicus)는 밀레투스 (Miletus)에 있는 아폴로 신전에 바쳤던 예물 품목에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 포함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사야 60:6 절에는 예루살렘의 영광이 회복되고 열국과 왕들이 와서 ‘황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라 (사 60:6)’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황금은 불변하는 성질 때문에 동서고금을 통해 매우 값진 귀중품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유향은 값비싼 향료의 한 종류로서 반질반질하고 향내 나는 흰색의 액체이며 아라비아 지방의 관목 껍질에 자국을 내어 얻는 것입니다.

 

몰약은 주로 아라비아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에서 추출되는 액체로서 좋은 향기를 내기 때문에 상당히 가격이 비싼 품목입니다. 

 

전통적 해석적 견해는? 

 

동방박사가 드린 예물의 전통적인 해석은, 고대에 왕이나 신에게 드렸던 예물처럼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예수님을 경배하기 위해 준비한 예물이었다는 것이 지배적입니다. 이것은 마태복음 2 장의 내용과도 잘 일치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견해는, 세 가지 예물을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황금은 만왕의 왕이신 메시아의 왕권을, 유향은 메시아의 대제사장직을, 그리고 몰약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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