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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서일본

관서선교사들의 11개월간 통합 노력... 결국 무산[2009.11.05 09:51]

by 일본 재일 한인교계 연도별 보도 202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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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무산
2009.11.05 크리스천투데이 일본지사 온라인 보도

관서선교사들의 11개월간 통합 노력... 결국 무산

CCKJ 서일본 ‘수정안’ 제시했으나... KMA 관서 “흡수성 안돼” 

재일한국기독교선교사연합회 관서지방회(회장 권오석 목사, 이하 KMA)와 재일한국기독교총협의회 서일본지방회(회장 김재일 목사, 이하 CCKJ)가 11개월간 추진해 온 통합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 8월 연합수양회를 갖고 통합을 선언한지 두 달여 만에 결국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CCKJ 서일본지방회는 지난달 26일(월)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통합을 위한 최종 수정안을 작성. 동월 30일(금) KMA 관서지방회에 제시했다. 하지만 이 안에 대해 KMA 관서지방회가 통합을 위한 1차 모임부터 제시했던 통합 조건에 충족하지 못하는 내용임을 확인하고 지난 3일(화)“동의할 수 없다”는 최종 통보를 함으로 결렬됐다.

KMA 관서지방회에 따르면 CCKJ 서일본지방회가 제시한 수정안은 <두 단체가 새로운 이름으로 새로운 정관으로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고 새 통합추진위원회(양 지방회 추진위원 3명, 증경회장단 3명, 서기 1명, 회계 1명으로 총 8명씩)도 선출하여 동경과의 통합추진을 해 나가며 2010년 신년성회(재일한기총 주최)에 참가하여 동경 KMA 소속 회원들 중 통합을 원하는 회원들과 함께 통합을 추진해 나간다.(인용)>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안은 당초 양 단체의 통합을 위해 제시된 안과는 매우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양 단체가 1차 모임부터 제시한 조건은 <1)양 기관이 동경에 있는 양 기관의 중앙회를 탈퇴 및 사임하여 관서지역이 선 통합하며 동경의 양 기관의 조속한 통합을 위하여 중재하고 최종적으로 일본 전국 통합을 모색하기로 한다. 2)위의 내용을 위하여 새로운 임시정관을 만들고 현재 양 지방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회원은 무조건 인정하는 것으로 한다. 3)재일대한기독교회에 속한 선교사들을 포함하여 새롭게 만든 임시 정관에 의해 회원 입회 등을 받되 임시 정관을 좀 더 엄한 처벌 규정을 하여 폭넓게 많은 선교사들이 입회할 수 있게 한다.(인용)>는 내용이었다. 한마디로 처음 조건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지기 힘든 안이 제시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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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관서지방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KMA 관서지방회에서 제시한 통합 조건에 대해 현저한 차이가 있고 통보된 내용상으로 보아 독립된 관서 지역의 통합이 아닌 KMA 관서지방회가 CCKJ 서일본지방회와 함께 CCKJ 중앙회로 흡수되어지는 결과성의 통보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조건”이라며 “KMA 관서지방회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모든 통합에 관하여 동의할 수 없음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CCKJ 서일본지방회 회장 김재일 목사는 “사실 깊은 이야기가 있어 왔고 무조건 통합(전체 통합 전제)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는데 우리 쪽(CCKJ 서일본과 동일본)에서 반대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임시총회에서)수정안을 만들었지만 그 안 자체가 받아들여지기 힘든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KMA에 비해 ‘통합에 대한 온도차와 방법론적인 차이’를 보여온 CCKJ는 이번 통합 문제를 놓고 지난달 15,16일 양일간 전국실행위원회를 갖고 이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CCKJ 회장 이병용 목사에 따르면 이날 실행위원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간에 단체를 탈퇴하는 일 없이 전국 통합을 목표로 하며 통합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단체는 용납이 안 된다. 방법이 다를 뿐이지 통합은 하자는 것”이라며 “(전국실행위원회를 통해)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통합은)천천히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야지 중간에 탈퇴하는 것은 반대한다. 질서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하지 않은 가운데서 통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합 무산에 대해 KMA 관서지방회 회장 권오석 목사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서일본지방회와는 형제처럼 선교를 위해서라면 같이 동역하고 싶다”고 말해 통합은 비록 결렬되었으나 일본 선교를 위한 동역자로 함께 일하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KMA 관서지방회 총무 최인기 목사는 “통합에 대한 서로의 조건이 맞지 않았다”며 “23일부터 개최하는 정기총회에서 전회원들에게 (통합이)무산된 것을 알릴 것”이라 전했다.

이번 결렬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의 통합 행보에 대해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의견과 ‘사실상 앞으로 통합에 대한 논의 자체가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양 단체 통합의 물결이 어떻게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기사 링크 -> http://jp.chtoday.co.kr/view.html?cat=ent&id=4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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