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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동일본

[인터뷰]호주연합교회 총회 참석한 KCCJ 정연원·박수길 목사 [2009.07.24 10:06]

by 일본 재일 한인교계 연도별 보도 2021.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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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4 크리스천투데이 호주 온라인  보도

“日한인교회, 화해의 도구의 역할 감당하길”

[인터뷰]호주연합교회 총회 참석한 KCCJ 정연원·박수길 목사 [2009.07.24 10:06]

재일대한기독교회(Korean Christian Church of Japan, KCCJ) 총회장 정연원 목사와 총간사 박수길 목사가 지난 15일~21일에 열린 호주연합교회 제12차 전국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호주 시드니를 방문했다.

그들은 “에큐메니칼 정신과 다양성, 소수자 존중을 추구하는 재일대한기독교회와 호주연합교회가 많이 닮아 있다”며 “호주교회와 한인교회, 그리고 일본 한인교회 사이에 더 활발한 교류와 선교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재일대한기독교회가 호주연합교회와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재일대한기독교회와 호주연합교회는 지난 1997년부터 정식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교류해 오고 있다. 양 기관은 서로의 나라를 꾸준히 방문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또한 선교협력의 방안들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선교협력의 예로는 재일동포 2세인 이근수 목사가 지난 1997~2001년까지 4년 동안 호주 원주민교회를 섬기며 봉사한 일이 있다.”

-호주와 제12차 호주연합교회 전국총회를 방문한 소감은.

“호주연합교회의 전국총회는 3년에 한 번 개최된다. 총회장 재임기간 중에 전국총회가 열려, 호주를 방문할 수 있는 영예를 얻어 감사하다. 또한 본인이 자란 부산지역은 호주장로교회가 파송한 선교사에 의해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다. 이러한 의미에서 호주방문은 개인적으로도 무척 뜻이 깊다.

아울러 이번 총회를 참석하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호주연합교회 안에 여러 어려움과 도전들이 있지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논의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앞으로 재일대한기독교회와 호주연합교회 사이에 교제의 장이 더욱 확대되어지길 원한다.”(총회장 정연원 목사)

“전국총회가 시작되는 15일 새벽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 바로 전국총회에 참석했다. 호주교회 대표자들을 비롯해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교회 대표자들을 만나 최근 세계선교의 이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타종교인을 총회에 초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주연합교회의 에큐메니칼 정신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총무 박수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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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교회가 선교 150주년을 맞아 교파를 초월해 대회를 개최했다. 일본교회의 선교상황은 어떠한가.

“일본인구는 약 1억 2천7백만 명으로 집계된다. 그 중 불교신자는 1억 명, 일본의 민족종교라 할 수 있는 신도(神道)이즘 신자는 1억 명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인구는 1억 2천7백만 명인데, 불교신자와 신도이즘 신자를 합치면 2억 명이 넘는다. 즉, 많은 일본인들이 두 개의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이렇듯 일본은 종교의 나라지만 유난히 기독교는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기독교 인구가 1%를 넘지 못한다. 기독교를 서양종교라 여기며 배척의 성향이 강하다.

우리는 일본의 독특한 상황을 이해해야만 한다. 천황제는 일본인의 정신세계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일본에서 진실한 기독교인이 되려면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나 침략전쟁의 상징인 일장기와는 일정거리를 두고 살아야 한다. 또 사회적 냉대와 경계, 영적 전쟁을 벌여야 하는 등 삼중고에 시달려야 한다. 일본 크리스천들은 일본사회의 소수자로서 광야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재일한국기독교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린다.

“1905년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이 불안한 시대 정황 가운데 한일보호조약 이후 동경으로 유학을 온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동경조선 YMCA가 설립되었다. 이후 1908년 평양에서 도일한 정익노 장로와 김정식 YMCA 총무 및 유학생이 모여 별도로 교회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의 재일 한인선교의 발판이 되었다.

재일대한기독교회(KCCJ)는 일제 침략기 시 교회 지도자들의 체포와 구속, 교회의 폐쇄, 예배 중 한국어 사용금지, 타 교회에 흡수합병 등의 고난을 겪었다. 또한 1945년 해방 이후에는 많은 성도가 귀국하는 가운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일본에 남은 이백여 명의 성도와 교역자들이 힘을 합쳐 교회 재건에 앞장섰다.

재일대한기독교회는 ‘에큐메니칼성’ ‘소수성’ ‘다양성’이란 세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재일대한기독교회는 한국의 장로교회와 감리교회의 선교협력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현재는 한국의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여러 교단의 선교사들이 일본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재일대한기독교회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등의 세계 에큐메니칼 단체들과도 동역하고 있다.

두 번째로 재일대한기독교회는 민족적 소수자로서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억하며, 소수자를 비롯한 일본사회에서 고통받는 ‘작은 자들’을 돕는 선교를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재일사회는 전쟁 전부터 일본에 거주했던 1세와 그 자손인 2~4세, 일본국적자 등 여러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일본 한인교회에도 반영되어 다양함의 풍요로움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일본 한인교회가 일본과 한국의 화해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기 원한다.‘…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5:18~20)’란 성경말씀처럼 한국과 일본, 한국교회와 일본교회를 잇는 화해의 다리가 되길 원한다.”

호주 = 김근혜 기자 khkim@chtoday.co.kr

기사 링크 -> http://jp.chtoday.co.kr/view.html?cat=ent&id=45536 

 

“日한인교회, 화해의 도구의 역할 감당하길” :: 크리스천투데이 일본 Christian Today Japan

“日한인교회, 화해의 도구의 역할 감당하길” [인터뷰]호주연합교회 총회 참석한 KCCJ 정연원·박수길 목사 [2009.07.24 10:06] ▲(왼쪽)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장 정연원 목사(오사카교회)와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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