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대한기독교회 신임 총회장에 정연원 목사 선출
제49회 정기총회 개막…새로운 출발 알리다 [2007.10.08 23:04]
재일대한기독교회(이하 KCCJ) 정기총회가 8일 막을 올렸다. 제49회 KCCJ 정기총회는 동경교회(담임 오대식 목사)에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님께 소망을, 이웃에 사랑을'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첫날 임원선출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개회예배와 2부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세영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는 이성우 총회장(무꼬가와 교회)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란 제목으로 설교했고, 김군식 목사가 축도했다.
이어서 바로 임원선거가 실시돼, 전체 138표 가운데 당선 요건인 과반수를 훨씬 넘은 85표를 얻어 이근수 목사(요코하마교회), 박미웅 목사(후쿠오카교회)를 제치고 정연원 목사(오사카교회)가 총회장에 선출됐다. 그리고 부총회장에는 최영신 목사(우베교회)가,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한범 장로가 당선됐다. 정연원 총회장은 "KCCJ 1백주년을 앞두고 있는 어려운 시점에 중책을 맡겨주신 총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 총회장은 "KCCJ의 선교적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것은 화해와 일치를 추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마음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선교 1백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 때에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데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KCCJ는 지금까지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미흡한 점들은 서로 격려하면서 발전해 왔다. 앞으로도 재일동포 사회와 일본사회 속에서 더욱 공헌하는 KCCJ 총회가 되길 바란다. 모든 총대들이 힘을 합쳐서 KCCJ의 내일을 위해서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회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진화 기자 jhseo@chtoday.co.kr
관련 기사 링크 -> http://jp.chtoday.co.kr/view.html?cat=ent&id=4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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