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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동일본

KCCJ 총회신학교 제9회 졸업과 입학 그리고 미래[2008.03.10 09:40]

by 일본 재일 한인교계 연도별 보도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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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신학교 기사
2008.03.10 크리스천투데이 일본지사 오프라인 보도 

KCCJ 총회신학교 제9회 졸업과 입학 그리고 미래

[인터뷰]총회신학교 신약학교수 홍성완 목사 

재일대한기독교회(총회장 정연원 목사)의 목회자 및 신도 양성의 본산지인 총회신학교(전신 동경성서신학원)가 오는 11일(화) 선교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신축된 건물에서 제9회 졸업식 및 입학식과 완공예배를 갖는다. 긴 교단 역사에 비해 신학교의 역사는 비록 12년에 불과하지만, 무엇보다 재일동포들의 삶 중심에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온 재일대한기독교회의 100주년 해에 갖는 졸업과 입학이어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이에 현재 총회신학교 신약학교수이자 직전 교무주임으로 신학교 발전과 후배 양성에 힘을 쏟아 온 홍성완 목사를 통해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신학교의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들어보았다. 홍성완 목사는 현재 재일대한기독교회 관동지방회 회장이자 동교단 오미야교회를 담임하며 일본 선교와 재일동포선교를 위해 힘쓰고 있다.

- 먼저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신학교 역사와 과정을 소개해 달라.

총회신학교는 1996년 가을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을학기 입학생도 받고 봄학기 입학생도 받았는데 몇 년 전부터는 봄학기 입학생만 받고 있다. 자격은 대학졸업생만 입학이 가능하다. 일반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M.DIV. 3년 과정이고 신학대학 4년 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은 M.DIV. 2년 과정이다. 우리는 재학인원이 많지 않아서 자체적으로 학위수여는 못해도 거기에 준해서 실시하고 있다. M.DIV. 2년 과정은 주로 세미나 형식이고, M.DIV. 3년 과정은 강의 중심이다.

- 타 교단에서 재일대한기독교회로 소속을 옮길 경우 교육받는 과정이 있다고 들었다.

본국 각 교단의 편목과정을 생각해 보시면 된다. 1년 과정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목회를 위해 청빙받아 오시는 분들이 목회지에 가기 전에 신학교에서 1년간 일본어도 배우고 재일대한기독교회의 동포사도 듣고 교회사도 배우고 목회지로 가야 하지만 개교회적으로 청빙이 이루어 지고 있고, 개교회 목회가 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목회 현장에서 교육을 받으러 올 만한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다. 동경에 있는 신학교는 목회자 양성이 목적이고 관서에 있는 신학교는 신도지도자 양성이 목적이다. 목회지에서 가까운 신학교에 등록해서 1년간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전국에 목회자들이 퍼져 있으니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총회 안에는 (일본의) 각 신학대학 및 대학원에 재학중인 신학생들이 있는데 어느 신학대학을 다니던지 재일대한기독교회에 소속된 교회에서 봉사를 해야 총회신학생으로 각 지방회에서 허락을 받을 수 있고, 또 그래야 장학금도 나온다. 그리고 선교협약을 맺은 본국의 교단소속으로 가입을 원하는 교역자들과 신학생들을 위해 1년에 한 번 3월 초에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3박 4일로 하던 것을 올해부터 5박 6일로 바꾸어서 그 중에 이틀간 집중하여 재일대한기독교회사, 재일대한동포사, 재일대한기독교의 헌법과 규칙을 강의를 듣도록하고 있다. 이러한 집중강좌와 연수를 받지 않아도 작년까지는 위임목사가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안된다.

그리고 각 지방을 순회하는 연수가 끝나면 부활절 다음 첫 주일에 전도사 목사 가입선교사 고시가 있다. 그 절차를 거치면 비로소 각 지방회 총회에서 가입식을 하고 각 교회의 위임목사가 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전도사, 목사, 선교사 가입고시를 9월인 가을에 실시하기 때문에 각 교회가 새롭게 교역자를 청빙할 경우 그 계절을 맞추지 못하면 교역자가 위임을 받을 때까지 상당히 힘들어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랜 역사를 가진 교단이자 특별히 재일동포선교를 위한 교단인만큼 총회신학교의 신학적 특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수업을 일본어로 많이 한다. 또 출신 배경이 여러가지다. 일본에서 태어난 사람, 아니면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해서 대학까지 졸업하고 이곳(일본)에 건너와서 이쪽에서 신학을 해서 전도사 또는 목사가 된 사람들이다. 우리 재일대한기독교회에는 전도사 고시가 있다. 자격 시험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전도사 고시가 없이 바로 목사고시를 치르는 교단도 있다고 듣고 있다. 그래서 대학원 졸업한 사람중에 빠른 사람들은 전도사 과정없이 바로 목사가 되기도 한다. 또 우리는 총회헌법상 신학생을 전도사로 부르지 않는다. 교육전도사도 아니고 그냥 신학생일 따름이다. 한국에서 목회하시다가 오신 분들은 신학생들을 전도사로 불러주는데 우리는 기본적으로 다 신학생이다. 대학원과정을 졸업해서 고시에 합격해야 전도사가 되고 그리고 2년 동안 인턴 과정을 거쳐야 목사가 된다.

그리고 재일대한기독교회는 본국의 7개의 교단 및 미주한인장로교회와 선교협약을 맺고 있다. 그래서 선교협약을 맺은 각 교단에서 선교사를 일본에 파송할때는 재일대한기독교회를 통해야 할텐데 잘 몰라서 인지 그 협약을 잘 안지키는 교단도 있다. 재일대한기독교회안에는 9개의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목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의 미주한인장로회에서 안수받은 분도 있다. 비율이 여기서 목사 안수를 받은 분들이 3분의 2, 그리고 본국 등 선교협약교단에서 안수를 받은 분들이 3분의 1정도 된다. 그리고 3분의 2중에서 반은 여기서 태어나 성장한 분들이고 반은 한국에서 성장해서 여기와서 신학을 공부한 분들이다.

- 재일대한기독교회가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 신학생 증강은 필수적인 조건으로 보여진다. 교단적인 차원에서 신학생을 늘리기 위해 생각하고 있는 방안이 있나.

이번 졸업생은 3명이고 입학생은 1명이다. 신학생 증강이 필수적으로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목회자 양성하는 신학교로서의 역사가 올해 가을이면 겨우 12년째를 맞는다. 그렇다보니 각 교회에서 목회자를 청빙할 때 아직은 역사가 짧다 보니 총회신학교 출신보다는 본국의 선교사, 한국서 안수받은 분들을 청빙하므로 여기 우리 신학교의 교육에 힘을 합하지 못하는 큰 원인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무엇보다 현재로서는 신학생이 선교훈련을 받을 기회가 여의치 않아서, 전도사 고시에 합격하면 선교협약을 맺은 교단에 6개월내지 1년간 파견하여 훈련을 받게하는 것도 하나의 길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아직은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올 2008년 가을부터는 소정의 신학과정을 수련한 사람이면 전도사 목사 고시를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청빙이 없으면 시험에 붙어도 전도사 임명을 못받고 목사 안수를 받을 수가 없다. 개교회적인 입장에서 보면 선교협약교단에서 선교 훈련도 많이 받고 경험이 많은 분들을 개교회의 후임자로 모셔 오는 경우가 빈번하게 되면, 여기 자체내에서 신학생들이 갈 자리를 찾지 못하고 신학교육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으리라 염려된다. 그리고 목회자 교육의 역사가 짧다보니까 전문적인 여러가지 면에서 모자라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합하여야 발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차츰차츰 나아질 것이며 나아지고 있다. 교단 역사는 100년이지만 목회자 양성하는 신학교로서의 역사는 20년도 안되는 점에서 본다면, 신학교의 발전은 신학교의 역사에 비례하지 교단의 역사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 신학교 건물 건축을 진행해 왔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공사가 끝났고 지난 월요일 3월3일부터 2007년에 가입한 선교사와 (일본)전국의 총회신학생으로 허락받은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강좌와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각 지역의 전도현실을 보고 배우기 위하여 매년 다섯 지방을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다. 건물은 3층 건물에 1층이 주차장, 2층이 신학교, 3층이 니시아라이교회이다. 총회와 교회가 반반씩 부담해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토지 224.4평에 각 측당 평수는 130평이고 다 합치면 390평정도이다.

-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설계를 마친지 1년이 넘었는데 모금이 안되서 시작을 못했었다. 또 학교법인을 만들기 위해서 작업을 하다가 물리적으로 곤란한 부분이 생겨서 조금 늦어지기도 했다. 지금도 선교협약중에 있는 교단에 모금중에 있으나, 무엇보다도 많은 관심이 더욱 요청된다. 정식적인 교단 100주년 기념일은 10월이나 기념행사가 끝나도 다음 백주년을 위한 선교거점으로 기능해야 할 선교센타를 짓기 위한 기도와 노력은 진행되어 갈 것이다. 또한 본국에 일본 태생의 일시 거주자들을 위한 (선교)지원센타도 구상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이번 졸업식과 입학식에 담긴 재일대한기독교회 교단적인 의미를 말해달라.

이번이 분기점이다. 무슨의미에서 분기점이냐면 이번까지는 고등학교 졸업자라도 교수회의에서 수학이 가능하다고 허락이 될 경우는 입학이 가능했다. 단, 1년을 늘려서 4년과정의 교육을 받게 하였었다. 그러나 지금은 신학교 정관이 바뀌어서 고등학교 졸업자는 들어올 길이 없어졌다. 이번 그 마지막 졸업생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재일대한기독교회는 소수자와 사회적인 소외계층에 대한 활동이 보다 적극적이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과거에 비하여 교단의 규모도 성장하여, 여성회 청년회와 같은 기관은 있으나 교단의 규모가 작으니까 그러한 기관을 보람있게 운용할 물리적인 공간확보가 안되어 있었다. 따라서 재일사회의 필요(NEEDS)를 위해서 이제는 선교센타의 건립은 필수적이요 시대적인 사명이 되었다.

- 앞으로 교단적인 발전을 위한 총회신학교적 차원에서의 계획이 있나.

지금도 재일대한기독교회 안쪽 보다 재일대한기독교회 바깥 쪽에 있는 교회가 많이 늘었다. 특히 관동에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신학교에서 목회자를 양성하여 각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게 하여 재일한국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을 위한 선교사역에 적극적인 교회는 우리 재일대한기독교회뿐이다. 대부분의 교회가 한국에서 오신 분들의 신앙의 정류장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바깥에서 들여다보는 우리의 모습은 좀 답답해 보일수 있다. 열심히 전도도 않하고…, 그러나 들어와보면 선교사로 파송받아 가입하시는 분들도 그게 아니었다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각이 달라진다.

그리고 과거에는 우리 교단을 통하지 않으면 일본에 체제가 안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개교회도 비자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보니 법적인 문제, 체제를 위한 행정적인 문제에 있어서 재일대한기독교회가 구심점인 역할을 하지 않게 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그렇다고 선교협약을 맺지 않은 교단 소속의 목회자들을 무턱대고 받아들일(편목) 수도 없다. 신학교로서는 결국 목회자로 성장해 갈 사람을 양성하지만 신도들의 리더 양성을 위한 장로들에 대한 교육도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올 봄부터는 신도훈련과정의 커리큘럼을 개설하기로 교수회에서 논의를 하였다. 야간에 강좌를 개설해서 한 달에 두 번 혹은 일주일에 한 번씩 해서 강좌를 이수한 사람들은 장로 장립받을 때 교육과 고시를 면제하는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데 거의 실행에 옮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단기선교를 위해서 대학생들 또는 직장인들이 약 30명 미만이면 와서 머물 수 있는 장소도 신학교건물에 확보해 두고 있어서, 단기선교를 위해 일본에 오시는 분들이 저렴하게 시설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리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민박보다 저렴하고, 또 선교100주년을 맞이한 재일대한기독교회의 총회신학교에서 머물렀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

 

강성현 기자 shkang@chtoday.co.kr

 

기사 링크 -> http://jp.chtoday.co.kr/view.html?cat=ent&id=45227 

 

KCCJ 총회신학교 제9회 졸업과 입학 그리고 미래 :: 크리스천투데이 일본 Christian Today Japan

KCCJ 총회신학교 제9회 졸업과 입학 그리고 미래 [인터뷰]총회신학교 신약학교수 홍성완 목사 [2008.03.10 09:40]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신학교 신약학 교수 홍성완 목사(재일대한기독교회 관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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